당시 오박사님이 글을 썼고 내가 댓글을 길게 썼다.
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댓글이다.
내가 투자멘토로서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그의 말을 따르고 추종하는 것은 아니라본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쉽게 누군가를 무슨 신앙믿듯이 따르는 경향이 많다.
왜지??
어쨋든 당신 난 반대를 했다.
그리고 지금 생각은??
많은 논란가 생각들이 있을만한 주제다.
과연 투자를 가르칠 수 있는가?
암기과목도 아니고 국영수도 아니고... 뭐랄까, 투자라는 것은 A가 B에게 말을 한다고 다 받아들여지고 전수되지 않는다. 그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나는 가르칠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그것이 A 의 역량보다는 이미 B의 DNA에 답이 정해져있다고 본다.

즉, 버핏 할아버지가 오더라도 그것을 애초에 DNA에서 거부하는 인간은 절대 그것을 습득할 수 없다. 반면, 누구는 대가들의 책만 몇 권 읽었는데도 핵심을 찌르는 무언가를 정확히 짚어낸다.

복싱계에서도 마찬가지고 야구계에서도 이런 말이 꽤 유명했다.
야구는 그냥 원래 잘하는 놈이 제일 잘해
복싱 체육관에서도, 선수 형들은 항상 이런 말을 했었다.
아무리 기술복싱하더라도 고만고만한 놈들 사이에서는한계가 있는 법이고, 결국은 체력 좋고쎈 놈이 이긴다.
진짜 그냥 쎈 놈이 이기고, 룰에 최적화된 놈이 이긴다. 뭐가 없다. 이건 그냥 태어날때부터 갖고 있는 기본 인자값이 크게 좌우한다. 너무 유전자 결정론적인가? 노력으로 갭을 극복할 수 있는건 어찌보면 일부분일지도 모른다.
결론은, 안 되는거 붙잡고 있지 말고, 조금이라도 비교 우위에 있는 것에 베팅을 걸자. 상대한테 제안할 때는 패를 잘 감안해서 쇼당을 붙이자고...
나의 댓글
이번건 좀 할말이 길겠네요.
nature vs. nurture 100년넘게 논쟁거리였고 아직도 결론이 안났죠.
일반적으로 한 분야에서 상위 10%는 넘사벽이고 하위 10% 노력해도 항상 깔아주는 입장
나머지 80%가 치열한 경쟁을 합니다.
이번글을 보면서 예전 미국노예제도당시 백인들이 골상학을 들먹이며 흑인들은 원래 무식하고 복종에 맞게 뇌가 발달했다고 정당화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학습이라는 것이 비고츠키가 주장했듯이 환경이 중요하고 투입에 대한 산출관점에서도 호손실험처럼 결과에 미치는 것은 아주 다양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박사님말처럼 어떤애들은 1시간만에 미적분 이해완벽하게 하는 애들이 있는 방면에 하위10%는 3년을 해도 미적분못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80%는 어느정도 노력이 들어가면 엥간한 수준까지는 갈수 있습니다.
저도 인서울에서 대학을 나오긴 했지만 삼수를 해도 서울대를 가진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그나마 노력으로 공부를 조금 한 수준?
아마 이번 오박사님글보고 좀 실망하거나 맘에 안들어 하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글쎄요... 한국에서 개인들이 망하는것은 단타나 한탕주의 그리고 공매도시스템, 정보불균형등
이런 상황도 한몫하는게 아닐까요?
스포츠는 유전적인 것에 대해 동감하지만
투자에 대해서는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필드가 전혀 다르니까요.
상위10% 슈퍼개미와 주식을 도박으로 하는 하위 10% 빼고 80%는 투자에 대해 학습이 가능하고 그에 따라 현명한 투자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오박사님 강의 듣는사람들에게도 그게 힘이 될테구요~
2021년 12월 지금의 나는 2018년 3월의 나보다 오박사님말에 동의를 좀 더 하는 편이다.
생각보다 사람들은 자기성향데로 투자를 하고 그 성향을 꽤나 바꾸기 힘든 예시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박사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
분명히 넘지 못할 선이 있긴 하다
그러나 노력으로 투자에 대해서 어느정도 완전한 고수는 아니지만 일반인보다 훨씬 더 높은 그리고 고수라 말하기 애매하지만 투자를 꽤나 잘하는 반열에 오를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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