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박사님 글 박제
이 글을 읽었을 때 나의 생각??
"항상 이런 생각이 든다.
지금 이렇게 꿀려있을 수 없지 않은가??
갑의 위치가 되고 싶다."
오늘 잠깐 들른 점심시간, 카페에서 이 노래가 흘러 나왔다. 10여년전에 듣던 노래, 그러나 노래 제목과 현재의 나는 조금 달라져 있었다. 제이로의 Brave

don't be afraid
This is your day
this is your day
It's time to be brave Say
I'm not afraid not anymore
제이로 누님께서 2000년대에 설파하신대로, 우리는 용감해질 때이다.

약 2년여전 너목보 정준영편에 나왔던 이 분... 이 분 노래를 시간 날때마다 듣는데, 진짜 정준영 원곡보다 너무 좋다. (정준영, 공감) 그래서 생각이 든게, 인생이 생각보다 잘 기억이 안 난다는 것이다. 저 노래를 처음 딱 들었던 그 '순간', 나는 저 사람의 슬픔이 느껴졌다. 그냥 노래 잘 부르려고 부른게 아니라, 분명 이별을 한 사람이란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저 사람은 자기의 그 '순간'을 노래하고 있었다.
나는 인생 장기, 장기적 안목, 장기투자를 강조했만 역설적으로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역으로 깨달아버렸다. 장기는 잘 기억이 안 나고 순간순간만이 기억이 날 뿐이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그것들이 내 삶의 원동력이었다.

하루키도 비슷한 말을 했던 것 같다. 소설가가 될려고 다짐했던 것은 텅빈 야구 경기장에서 깔끔히 외야를 가르는 한 선수의 2루타를 본 순간이었다고... 공이 날라가는 그 순간, 그는 소설을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아, 이 초밥 정말 맛있다. 이 장어초밥은 너무나도 맛있다." 얼마전 제주도에 여행갔다가 갑자기 초밥을 입에 넣는 순간,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다른 모든 것들을 잊고, 바로 초밥이 혀에 닿는 그 순간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느꼈던 그 음식의 맛, 머리가 좀 컸을때 느꼈던 어느 장소의 어떤 분위기 맛, 좀 더 컸을때 내가 들었던 그 순간의 그 말의 맛 등 순간의 맛들만 기억이 난다.
이렇게 나는 하루가 다르게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기억나는 것은 9년전 들었던 어느 노래의 멜로디, 10년전 그 추운 날 내가 했던 어느말, 그리고 그 날의 분위기 등 이런 순간만 생각이 난다니 너무 슬프다.
대체 왜?
지금 내가 나중에 기억될 수 있는 소중한 순간들을 그냥 놓쳐버리는 건 아닐까하는 두려움과 조바심이 내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간이 제일 소중하다. 지나고보니 내가 아쉬워하는 순간들은 글자 그대로 다 '순간' 들이었다. 그때 왜 그 말을 못했을까, 그때 왜 결정하지 못 했을까, 그때 왜 더 용기있게 치고나가지 못했을까 등등....
2018년도 말에는 정말 후회하고 싶지 않다. 죽어도 여한이 없는 상태를 365일 유지해서 언제나 죽을 준비를 해두는 것이 나의 꿈이자 목표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스승님 중 한 분이 이런 말을 하셨다.
결국 뭔가 부당한 대우를 받는 건 자신이 지금 현재 그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있다는 거야
그럼 그런 대우를 받았을 때는 그렇게 대우를 받고 싶지 않으면 대우를 받지 않을 위치까지 가야지 그럼 저녁에 잠이 오겠냐고
내가 뭐가 좀 부족한 데 그걸 좀 해야겠다. 어떤 위기의식을 주는거죠
어떤 사람이 쌍소리를 했다 쳐. 그걸 기분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고 '저게 완전 날 우습게 생각하는 구나. 가만히 내가 생각해봐도 내가 우스운 위치다'
그럼 적어도 내가 얼마 안에는 이걸 해결해야겠구나. 그게 안되어 있는 거에요.
여러분 그런 의식이 없어요. 그런 위기의식이.
그런 위기의식이 없다보니까 저녁에 편히 자죠
편히 자면서 또 고민은 하는 척 하지.
일 배우고 싶다고 하기 전에 먼저 자기 스스로를 바꿔 ! 너무 고칠 게 많아
너무나 좋은 말이다. (내가 지금 무슨 부당한 처사를 받고 있다는 건 아니고....) 바로 우리에게는 저런 심리가 필요하다. 미래에 정말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내가 과거의 모든 순간들을 정말 끊임없이 놓치지 않고 후회없이 살았다라고 생각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아마도 자기 스스로를 바꿔야할 것이다.
너무 고칠게 많다.
원문 : https://blog.naver.com/ojh919/221211931827
이제는 순간의 용기가 필요할 때
오늘 잠깐 들른 점심시간, 카페에서 이 노래가 흘러 나왔다. 10여년전에 듣던 노래, 그러나 노래 제목과 현...
blog.naver.com
위기의식을 기억하자.
'멘토들의 방(사라지기 전 박제) > 오박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존감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by 오박사 (0) | 2022.01.01 |
---|---|
과연 투자를 가르칠 수 있는가? (0) | 2021.12.16 |
존리 스크립트 정리 (2) (0) | 2021.12.11 |
존리 스크립트 정리 (1) (0) | 2021.12.10 |
오박사가 뽑은 베플들 (0) | 2021.12.09 |